정 말러
2014/호주
〈마스터 알고리즘〉, 2019.
홀로그램 설치
3D 애니메이션, 9개의 홀로그램 환풍기, 블루 투스 사운드, 2채널 스피커, 헤드폰
가변 크기, 비디오 15분 24초
작가 제공
정 말러는 아티스트인 로이스 잉(1983년 호주 출생)과 인류학자인 데이지 비서넥스(1983년 호주 출생)로 이루어진 듀오이다. 주로 예술과 연구의 실천 관계를 탐구하기 위하여 디지털 미디어, 퍼포먼스, 설치를 이용하며, 심화 연구적이고,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하며, 장소 특정적인 프로젝트들을 함께 작업한다. 이들은 각자의 배경을 기반으로, 각 친숙한 분야를 확장하는 방법 및 전략과, 나아가 그 한계를 조사하는 한편, 새로운 학제 간 가능성 또는 교류를 실험한다. 이때 인류학적 접근이 예술에 적용되며, 예술적 방법론이 인류학 연구의 리서치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들은 함께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의 다양한 공동체들과 작업하며, 수많은 예술 공간, 기관, 레지던시에서 전시, 퍼포먼스, 참여를 해 왔다. 특히 2021 상하이 비엔날레, 2020 타이베이 아트 페스티벌, 2018 홍콩 뉴 비전 페스티벌, 2015 뉴욕 뉴 비주얼 아트 퍼포먼스 비엔날레, 2012 부산 비엔날레, 2012 광주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마스터 알고리즘>
<마스터 알고리즘>은, 마스터 알고리즘이 의인화된 추 하오가 홀로그램 프로젝션으로 설치된 작품이다. 추 하오의 형상은 기술-오리엔탈리즘의 악몽, 아시아의 알고리즘 유토피아, 도시 경관으로 재현되는 데이터의 클라우드 속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사라진다. 기계 음성을 통해 다국어로 이야기하는 추 하오의 <마스터 알고리즘>은 다양한 이야기를 서술하기 위하여 일반 대중을 수반하고 다양한 페르소나를 취한다. 그리고 “영원의 상 아래에서(스피노자)” 중국의 4차 산업 혁명의 연대기적 공상 과학 역사를 읊조린다. 각각의 중국 기술-유토피아가 시간을 거스르는 비네트를 통해 서술되며, 각 시나리오를 이미 현재에 내포된 가능성과 구체적으로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