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프로젝트 (장준영 & 전지윤)

장준영 1966/한국 , 전지윤 1972/한국

〈랜덤 포레스트〉, 2021.

인공지능 드론 비행
사운드 : 젝시스 / 시각디자인 : 김혜령 / 드론 기술 운영 : 이승우

장전프로젝트의 {랜덤 포레스트}는 전시제목의 ‘앙상블’이란 용어의 수학적 정의를 염두에 둔 인공지능 드론 비행 작품이다. 무작위적으로 만나게 되는 불특정 관람객들의 감정들을 인공지능이 드론의 비행 궤적들로 번역, 치환하고, 그 수없이 변하는 드론의 궤적들을 숲처럼 축적하여 평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때 인간과 비인간인 인공지능과 드론 모두 물질로 보고 그 관계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관계를 맺음을, 가장 많은 가변성을 가진 물의 상전이(相轉移) 모습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비인간들의 숲’을 그려낸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번역하여 드론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의 형태로 전이(轉移)시키고, 그 감정의 궤적을 따라 ‘비행’하는 것은 비인간이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어 존중하고 치유하는 행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