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레이
1985/중국
〈펑크 룩〉, 2022.
섬유 소조, 460.4×350.2×515.7cm. 작가 소장
〈우주 목화〉, 2009.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HD, 4분 38초. 작가 소장.
1982년 출생, 광주에서 활동. 런던예술대학 첼시 컬리지오브아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프로젝션 매핑과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래픽 영상, 라이브 퍼포먼스 등의 표현 수단을 통해 미디어의 양면성을 다룬다. 미디어가 가지는 폭력성과 미디어를 소비하는 개인과 사회가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현상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환경이라는 주제의 접점에서 시작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0》(광주시립미술관, 2020),《Encounter Asia Multi-vision of Youth Art》(쓰촨미술대학미술관, 2020), 《515예술촌 개관기념전》(다저우 515동굴미술관, 2020), 《Arena》(타이베이 시립미술관, 2017) 등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상하이 스와치 아트피스호텔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펑크 룩>
<펑크 룩>은 달콤한 사탕의 포장지 같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을 입고 앉아 있기도 하고, 누워 있기도 한다.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인물인 <펑크 룩>은 작가의 단편 애니메이션 <이것은 사랑이다(This is Love)>(2010)의 주인공이다. 낭만적인 파리 여행에서 인생의 짝을 만난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코끝에서 작은 꽃이 피어난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0년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낭만적인 동화 속 주인공 같은 <펑크 룩>을 통해서, 미래의 풍요로운 자연 생태계와 함께 하는 우리 모습을 상상해 본다.
<우주 목화>
<우주목화>는 목화 재배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우주에서 목화씨를 심고, 음악과 사랑으로 지극 정성으로 키워 하늘 가득 큰 풍작을 이룬다. 하늘에서 떨어진 목화는 구름이 되고, 아이의 손에 들린 솜사탕이 된다. 우주에서 목화를 재배하는 환상적인 동화를 통해 유토피아적인 미래 자연을 그린다.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