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로토닌
2019년 결성/독일,한국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2022.
웹 사이트 및 영상, 프로젝션 매핑, 컬러,사운드, 가변크기, 6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작가 소장. 편집 및 제작: 카로리네 라이즈, 사운드: 세로토닌 커브스.
2019년 결성, 서울에서 활동. 디지털 세로토닌은 카로리네 라이즈1(Caroline Reize, 1995년 독일 뮌스터 출생)와 세로토닌 커브스(조성민, 1993년 대구 출생)로 구성된 팀으로,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대중의 미디어 경험 환경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 변화를 탐구하고 있다. 미래의 불확실한 미디어 환경에 주목하는 한편, 이미지와 사운드 기반의 설치, 퍼포먼스 등 기존 매체를 이용해 인류의 감정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다가오는 시대에 인간이 맞이하게 될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실제 삶의 관계를 고찰한다.《CURB》(디언타이틀드보이드, 2022), 《Art in Metaverse》(언더스탠드에비뉴, 2022),《Earth Museum》(킨텍스 외, 2021), 《PRECTXE Showcase Vol. 2》(부천아트벙커B39,2020) 등의 전시에 참여했고, 2020년 WeSA 레지던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크리에이터,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다빈치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JUEL(원주영상미디어센터, 2022)과 WeSA Festival(Culture Complex LAD, 2021)에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
[편집자 주]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카롤리네 라이체’로 표기할 수 있으나, 작가의 기존표기 방식을 따랐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작품의 제목이자 메시지이다. 종교적인 메시지 같은 이 문장은 누군가에게는 환상이나 환영으로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지구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30억 년 전, 지구의 대기에는 산소보다 이산화탄소가 많아서 단세포 유기체만이 생존할 수 있었다. 당시 생존했던 유기체 중 남세균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꿨다. 남세균의 증식으로 9억 년 뒤 지구 대기의 산소가 증가했고 오존층이 형성됐다. 오존층 덕분에 지구에는 다세포 생명체가 출현하게 된다. 살아있는 동안 미미한 영향력으로 주목받지 못했을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이 모여, 마침내 인간을 포함한 우리 생태계의 탄생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고, 지구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생명체이다. 현재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자연과 공존할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인지, 기술을 이용해 자연을 대체할 것인지, 일련의 선택지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